러시아 디저트 촬영, 수제 케이크 여러 종류를 한 번에 찍는 법
메도빅처럼 종류가 여러 개인 수제 디저트를 한 번에 찍는 방법. 사각형 케이크 배치, 소품 선택, 브랜드 컷까지 실제 촬영 사례로 정리했습니다.
디저트 촬영 의뢰 중에서 가장 자주 받는 요청이 있다. "종류가 다섯 가지인데, 다 찍어주실 수 있나요?" 가능하다. 단, 방법이 따로 있다.
메도빅(Medovik)은 러시아 전통 꿀케이크다. 니르코브(Nyrkov)는 이 메도빅을 블루베리, 살구, 흑임자, 오리지널, 쿠키 다섯 가지 맛으로 판매한다. 이 다섯 종을 한 번 촬영에서 효율적으로 담는 방법을 실제 사례로 풀어본다.
5종 탑뷰 라인업. 한 장으로 전체 컬렉션을 보여주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여러 종류 디저트를 한 번에 찍는 구조
여러 종류를 한 번에 찍을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게 있다. '비교 컷'과 '개별 컷'을 나눌 것인지, 아니면 전부 같이 찍을 것인지다.
비교 컷은 전 제품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사진이다. 소비자가 한눈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개별 컷은 각 제품의 질감, 층 구조, 토핑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사진이다. 상세페이지에서 각 제품 소개 섹션에 들어간다.
두 가지 다 필요하다. 비교 컷만 있으면 개별 제품의 매력이 전달되지 않는다. 개별 컷만 있으면 '전체 라인업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기 어렵다.
- 비교 컷(라인업): 전체 종류를 한 프레임에 — 탑뷰 또는 평행 배열
- 개별 컷: 각 제품 단독 — 정면 사선 또는 클로즈업
- 브랜드 컷: 로고와 제품을 함께 — SNS, 상세페이지 히어로용
이 세 가지를 한 촬영 세션 안에서 순서대로 찍으면 효율이 높다. 세팅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
개별 컷. 사선 앵글로 윗면과 옆면 층 구조를 동시에 담았다.
사각형 케이크 촬영 원칙
메도빅은 사각형 케이크다. 이 형태는 동그란 케이크와 찍는 방법이 다르다.
동그란 케이크는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실루엣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사각형 케이크는 모서리가 카메라에 보여야 형태를 인지할 수 있다. 정면 정중앙에서 찍으면 앞면만 보이고, 사각형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기본 원칙은 정면에서 30~45도 틀어서 찍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윗면과 옆면이 동시에 보인다. 메도빅은 얇은 시트지 여러 장이 겹쳐 있는 구조인데, 옆면에서 그 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게 보여야 '아, 이게 층층이 쌓은 케이크구나'라는 이해가 생긴다.
앵글 선택 — 탑뷰 vs 사선
탑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앵글)는 라인업 컷에 쓴다. 다섯 종류를 한 줄로 늘어놓으면, 탑뷰에서는 각 제품의 윗면이 모두 보인다. 블루베리의 보라색, 살구의 주황색, 흑임자의 검정, 오리지널의 베이지, 쿠키의 크림. 다섯 가지 색이 한 줄 안에서 리듬을 만든다.
사선 앵글은 개별 제품 컷에 쓴다. 층 구조, 토핑, 질감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 탑뷰에서는 옆면이 보이지 않으므로 층이 드러나지 않는다.
소품 세팅. 야자잎, 커피, 시나몬 스틱 세 가지. 러시아 전통 디저트 감성을 자연 소재로 표현했다.
소품으로 브랜드 감성 만들기
디저트 촬영에서 소품은 분위기를 결정한다. 소품을 잘못 고르면 제품 감성과 어긋난다. 메도빅은 러시아 전통 꿀케이크이므로,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소품보다는 자연 소재가 어울린다.
야자잎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사각형 케이크들이 줄지어 서면 딱딱한 느낌이 생기는데, 야자잎의 곡선이 그 긴장감을 풀어준다. 커피는 '이 케이크와 함께 마시는 것'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시나몬 스틱은 메도빅 특유의 향신료 풍미를 암시한다. 이 세 가지 소품이 하는 역할이 각각 다르다.
소품 개수는 3개를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많아지면 제품이 배경으로 밀린다. 소품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 사진의 목적이 흔들린다.
브랜드 컷. 로고가 중심이고 제품이 뒤에서 지원하는 구도다. 상세페이지 히어로 섹션과 SNS 커버 모두에 쓸 수 있다.
브랜드 컷을 반드시 찍어야 하는 이유
제품 사진만 찍고 촬영을 마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 컷을 빠뜨리면 나중에 후회한다.
상세페이지 맨 위 히어로 섹션에는 브랜드 분위기를 담은 사진이 들어간다. SNS 피드 커버, 광고 배너에도 브랜드 로고와 제품이 함께 보이는 사진이 필요하다. 제품 사진을 자르고 합성해서 만들면 품질이 떨어진다. 현장에서 세팅이 살아 있을 때 함께 찍어야 한다.
니르코브 메도빅 촬영에서 브랜드 컷은 10분 안에 끝났다. 제품 촬영 세팅에서 로고를 앞에 두고 커피, 레몬, 시나몬을 배치했다. 케이크는 뒤로 물리고, 텍스트가 들어갈 공간을 오른쪽에 비워뒀다. 디자인 작업 때 이 여백에 '니르코브의 수제 디저트' 문구를 얹었다.
추가 구성 컷. 같은 소품으로 배열만 바꿔도 다른 느낌이 나온다.
수제 디저트 촬영은 '얼마나 많은 컷을 찍느냐'가 아니라, '어떤 컷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찍느냐'로 결과가 갈린다. 라인업 컷, 개별 컷, 브랜드 컷. 이 세 가지를 계획하고 들어가면 절반은 된 것이다.
실제 메도빅 촬영 현장 이야기는 니르코브 메도빅 촬영 해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이 필요하시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제품 수와 컷 수에 따라 다르지만, 5종 기준으로 탑뷰 라인업·개별 컷·브랜드 컷을 포함해 3~4시간 정도 잡는다. 사전에 세팅 기획이 되어 있으면 30% 정도 단축된다. 소품 준비와 배경 선택을 미리 해두는 게 현장에서 가장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다르다. 동그란 케이크는 어떤 각도에서도 실루엣이 안정적이다. 사각형 케이크는 모서리가 보이지 않으면 형태를 인지하기 어렵다. 정면 30~45도 사선 각도로 찍어서 윗면과 옆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다. 탑뷰는 여러 종류를 비교할 때만 쓴다.
제품 사진만으로는 '어느 브랜드인지'를 전달하기 어렵다. 브랜드 컷은 로고와 제품을 함께 담아 SNS 커버, 상세페이지 히어로 섹션, 광고 소재에 두루 쓸 수 있다. 제품 촬영과 같은 날 같은 세팅에서 찍으면 비용과 시간을 따로 들이지 않아도 된다.

